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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움敎신도 9명 암매장-日경찰 증거확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東京=盧在賢특파원]일본 도쿄(東京) 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오움진리교가 최근 4년간 적어도 9명의 신도 또는 신도가족을 암매장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도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움진리교측은 지난 90년부터 교단시설 안에서 숨진 신도와 가족 등 9명(남자 3명,여자 6명)의 시신을 당국의 사망진단서 발부.매장허가 등의 절차도 밟지 않고 화장한 뒤「샨바라(理想鄕)」라 불리는 자체 납골당 시설에 안치했다.경찰은 암매장 경위와 함께 이들 신도가 작업중 사고 또는 가혹행위로 숨졌는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교주와 교단간부 등 20여명에 대해 살인예비 및 납치.감금,묘지매장법 위반등의 혐의를 굳히고 이번주안으로 일제 검거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오움진리교의 사린제조 수법은 러시아 軍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조법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을 둘러싼 「日-러 커넥션」또는「러시아 루트」의 존재의혹이 한층 높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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