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 히트곡 리바이벌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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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70년대 유럽 댄스음악의 붐을 주도했던 스웨덴의 4인조그룹 「아바」(ABBA)의 음악이 다시 선풍을 일으킬 태세다.
두쌍의 부부로 구성돼 신나는 리듬,달콤한 화음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아바」,지금은 해체된 상태.그러나 신세대 가수들과 영화음악에 의해 잊혀졌던 「아바」음악의 매력이 되살아나고있는 것이다.
「아바」음악의 리바이벌붐을 점화한 신세대그룹은 U2.최근 가진 미국순회공연에서 「아바」의 히트곡 『댄싱 퀸』을 어쿠스틱음악으로 재편곡해 불러 신세대를 열광시켰다.영화배우 조니 뎁이 이끄는 록밴드 P가 최근 녹음을 마친 첫 앨범에도 『댄싱 퀸』리메이크곡이 포함됐으며,영국에서는 그룹 에라슈어의 새 앨범 『아바에스크』(ABBAesque)가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아바」모방그룹으로 유명한 「브욘 어게인」은 지난해 콘서트에 신세대들이 몰리자 오는 8월 앙코르순회공 연을 갖기로 했다.
최근엔 영화에서도 「아바」음악이 많이 쓰이고 있다.아카데미영화상 의상상을 수상한 호주의 화제작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에서는 여장남자들이 「아바」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 나오며최근의 히트작 『뮤리엘의 웨딩』도 「아바」의 노 래들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지난 18일에는 69년부터 82년까지의 「아바」노래 66곡이 수록된 4개의 CD세트 『생큐 포 더 뮤직』이 재출반됐다.
〈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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