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석 청와대 수석 2006년 논문 … 학술진흥재단 “표절 아니다”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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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술진흥재단은 표절 논란을 빚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논문들 중 연구비 지원을 한 논문(2006년 8월 발표)에 대해 심사한 결과 “표절이 아니다”고 25일 결론 내렸다.

박 수석은 2003년 학진의 기초학문육성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대한가정학회지에 ‘가정 내 변혁적 리더십 수준과 가정생활 건강성’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박 수석과 함께 연구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학진 관계자는 “박 수석의 논문 제출 및 발표 시점이 제자의 학위논문 제출 및 심사 일정보다 앞서고 제자의 학위논문에 박 수석의 논문이 선행 연구로 인용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진은 2006년 발표 논문을 제외하고 표절 의혹이 있는 나머지 논문에 대해 “연구비 지원 논문이 아니므로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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