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농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곡물 소비량은 사상 최고치인 21억254만t으로 전망된다. 이는 생산량을 2700만t 초과한 것이다. 소비가 생산을 앞지르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세계 곡물 재고율도 7년 만에 30.4%에서 15.4%로 급감했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1인당 주요 곡물 소비도 14%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은 1인당 주요 곡물 소비 증가율이 50%에 달했다. 농산물 소비가 커진 것은 바이오 에탄올과 육류 수요 급증 이유가 크다. 연료용 곡물의 소비 증가는 전체 농산물 수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도 최근 밀가루 가격이 25% 인상되었고, 서민 식품인 라면까지 15% 가까이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성명환 연구원은 “한국은 농산물 자급률이 낮기 때문에 식량안보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