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독가스 음모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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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볼티모어 AP=聯合]美연방 당국은 日本의 사교집단이 부활절주말 인파로붐빌 디즈니랜드에 치명적인 신경가스를 살포하려던 음모를 사전에 적발,무산시켰다고 볼티모어 선紙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활절을 며칠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2명의 일본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음모를 적발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독가스「사린」제조법이 적힌 서류와 비디오테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방정부 관리는 선紙와 회견을 통해 이들 두 명은 지난달 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오움 진리교의 교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美연방수사국(FBI)이 분석한 이 비디오테이프에는 독가스 공격과 관련된 그림이 담겨있으며 당국은 독가스 공격대상이 디즈니랜드로 계획됐었다는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선紙는 도쿄 경시청이 이달 초 오움 진리교도 2명이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는 사실을 FBI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으나 로스앤젤레스의 FBI 요원 존 후스는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FBI 정책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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