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來韓한佛 배우겸 가수 바네사 파라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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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샤넬 №5」 향수모델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 여배우 겸 가수바네사 파라디(22)가 출연작 『엘리사』의 국내개봉(22일)에맞춰 홍보차 21일 내한했다.14세때인 87년 발표한 『택시조』라는 노래음반이 3백만장이나 팔리면서 일약 스타가 됐던 그녀는 89년 영화데뷔작 『하얀 면사포』로 세자르상 신인여자배우상을 수상,배우로도 유명해졌다.
서양인형같이 작고 깜찍한 외모로 쉰듯한 목소리에 실린 뇌쇄적인 노래로 많은 남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봤다.
-『엘리사』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주는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딸의 감정을 진지하게 연기했다.
이 비극적인 영화에서 누드신을 포함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이번 영화주제가 작곡가인 프랑스 최고가수 세르주 갱스부르가생전에 당신을 많이 아꼈다고 하는데.
▲아주 민감하고 감성적인 사람으로 기억한다.91년3월 세상을떠난 그는 이자벨 아자니등 프랑스 여배우들과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히트시켰는데 90년 나의 두번째 음반 제작을 도와줘 나는그의 마지막 파트너가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모델은 더이상 생각이 없고 영화와 노래만 계속하고 싶다.
그녀는 롯데호텔에서 오후5시 열린 공식인터뷰중 자유로운 사진촬영을 거부하는등 시종 무례하게 행동,보도진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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