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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목재 임원부인 9명 자문委 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현대종합목재 임원부인들이 별도 「조직」을 만들어 「회사내조」에 나섰다.
음용기(陰龍基)사장을 포함한 8명의 임원과 홍보부장 부인등 9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들은 서울압구정동 사옥에 마련된 종합가구전시장 참관을 권유하거나 다양한 광고 아이디어를 내며 소비자반응도 조사해 제품설계 등에 반영시키고 있다.
자문위원장을 맡고있는 陰사장의 부인 조경득(曺京得.52)씨는『그동안 회사일에 무관심했으나 지난해 11월 압구정 사옥을 가구전시장으로 부분개관후 임원부인 중심으로 회사를 도울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편이 속한 현대그룹이 쇠붙이등을 주로 만든다는 선입견 때문에 회사일에 무심했으나 가구전시장을 보고 나서 자신들도할 역할이 있다고 이심전심으로 느껴 활동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우선 가구전시장을 많은 사람에게 보이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5개월여동안 열심히 뛴 결과 1천5백여명이 이들의 권유로 전시장을 참관하게 됐다.
또 20일부터 지하 1,2층과 지상 1,2,3층등 5개층 전시관개관을 기념하는 페스티벌 개최를 현대그룹 재경(在京)전임원부인에게 알리는 작업으로 바쁘다.
주방가구 광고모델 선정에서 당초 회사에서는 임백천.김현주부부를 등장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탤런트 최명길로 바꿨고,연간 지속적인 광고보다 봄.가을 가구 성수기에 광고를 집중시키자는 의견도 반영됐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회사에 싫은 소리를 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특히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曺회장과 윤경실(尹京實.
崔甲洵전무부인).이복희(李福姬.崔鎭萬주방가구본부장부인)씨등 3인은 지난 대선때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선거지원 관계로 남편들이 모두 3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어려움을 겪어 더욱 결속력이강하다는 것.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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