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에 구안숙 전 국민은행 부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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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선수촌장(이에리사 촌장)에 이어, 여성 사무총장 시대가 열렸다.

대한체육회는 20일 공석 중인 체육회 사무총장에 구안숙(53·사진) 전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 부행장을 내정했다.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 전신)가 출범한 이래 여성 사무총장은 구 내정자가 처음이다.

이화여고, 연세대을 거친 구 내정자는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아메리카은행, 시티은행, 푸른상호신용금고, 교보생명, 우리은행에서 근무했고 2004년 국민은행에서 첫 여성 부행장에 오른 금융전문가다. 금융계에서 늘 달고다녔던 ‘여성 1호’라는 별명을 체육계까지 이어가게 됐다. 구 내정자는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이 되면서 체육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구 내정자는 다음달 체육회 이사회에서 임명 동의를 받게 되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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