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SBS "형사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두형사』시대는 가고 『형사 5』(월요일 오후 7시5분)시대가 개막됐다.
SBS는 이번 봄 개편에서 그동안 매주 방송하던 『두형사』를폐지하는 대신 『형사 5』를 신설했다.
이 드라마는 각기 판이하게 다른 5명의 형사가 펼쳐나가는 시추에이션 코미디로 특히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
5명의 형사들은 같은 하숙집에 묵으며 엄격한 팀장의 지휘아래훈련과 수사를 벌여나간다.
구수한 연기로 시청자와 친숙한 임현식이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줄과 빽이 없어 진급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왕고참 공춘식 형사역을 맡았다.
『박봉숙변호사』에서 후배변호사로 출연한 김의성이 형사로 전업(?)한 것도 특징.그는 여기서 잔머리는 뛰어나지만 배짱만큼 주먹이 말을 듣지 않아 속상한 독고생고 형사로 출연한다.씩씩하면서도 고지식한 하힘찬 형사역은 이훈,남자보다 더 씩씩한 여형사로는 일명 「탤개맨」(탤런트 겸 개그맨)으로 명성을 얻은 안문숙이 열연한다.
한편 오랫동안 시청자로부터 멀어졌던 가수 전영록이 형사5로 구성된 특수수사대 반장 조요달 형사로 변신,브라운관 복귀 인사를 하는가 하면 야구해설가 김동엽씨가 전직 형사 출신 하숙집 주인역을 맡음으로써 탤런트로 데뷔한다.그는 하숙생 들이 자신의딸(유하영扮)을 노린다는 걱정에 하숙방을 도청하거나 사건이 터지면 대신 나서 해결하려 하지만 결국은 문제만 일으키는 코믹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은 『형사5』에 대해 『고급의 지능범죄를 추리로 풀어가는 수사물의 긴장감과 건강하고 시원한 웃음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李殷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