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맞이 이곳에 가면 즐거움 가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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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21일, 음력 1월 15일)을 맞아 묵은 액을 털어내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 행사가 수도권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에선 운현궁을 비롯해 계동 북촌문화센터, 남산골 한옥마을 등지에서 지신밟기·강강술래 공연·음식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에서도 수원 화성 ‘대보름 맞이 민속 한마당’, 인천도호부청사 농악놀이 등 각종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대보름에는 쌀· 팥·콩·조·수수를 넣어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누고, 갖가지 나물들을 삶아 기름에 볶아 먹는다. 대보름날 새벽에는 땅콩·잣·호두·밤 등 부럼을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일년 내내 기쁜 소식만 전해 달라며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지신(地神)밟기, 차전(車戰)놀이, 연줄 끊기, 쥐불놀이 등의 세시풍속도 전해온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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