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련 김성영(전 성결대 총장) 공동준비위원장은 18일 “획일적인 관치 교육에서 벗어나 선진 교육강국으로 가자는 취지로 10개월 전부터 단체 구성을 논의했다”며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준비위원장은 김 전 총장과 장호완 전 서울대교수협회장, 이돈환(서울미술고 재단 이사장) 6·3동지회 자문위원 세 명이 맡았다. 상임대표를 맡을 예정인 장호완 교수는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이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왔다”며 교육의 자율을 강조해 왔다. 김 전 총장은 2005년 현 정부가 밀어붙인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는 데 앞장섰었다. 사학재단을 운영 중인 이 이사장은 이명박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인 천세영 충남대 교수, 자문 교수인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 상당수의 인사가 ‘이명박 대선공약 태스크포스(TF)팀’ 소속이었다. 손병두(서강대 총장) 차기 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이돈희 민족사관고 교장(전 교육부 장관)은 고문을 맡는다.
교실련은 자율형 사립고 문제를 다룰 사학특별위원회를 포함한 10여 개 특위와 공교육자율화위원회·대학경쟁력강화위원회와 같은 상설 조직을 갖춰 교육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배노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