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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을찾아서>2.대구방송-해외제작물로 차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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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5월14일 만납시다.TBC대구방송」.대구비행장에서부터 시내곳곳에 들어선 대형입간판.깃발등이 이 지역 민방의 개국을 전해준다. 청구건설이 지배주주인 덕(?)에 마련한 현대식 8층사옥(두산동)안에선 대구.경산.영천.구미.칠곡.성주등의 2백62만시청자에 대한 방송준비에 여념이 없다.MC들의 표준말 교정연습,TBC1기탤런트인 대구 미인 7명의 연기훈련등도 신생 민방의풋풋함을 느끼게 해준다.
「대구를 키스테이션으로,장기적으론 위성을 통해 광역방송망을 지향한다」는게 대구민방의 의욕적인 발전계획.이미 서울여의도에 2백여평 규모의 지사.스튜디오를 마련한 TBC는 곧 대구본사와서울을 광케이블로 연결한다.
TBC는 특히 지역민방으로는 드물게 일본의 아사히TV와 제휴관계를 맺었고 중국CCTV와도 이달중 제휴해「발은 대구에,눈은세계로」를 그려가는 중이다.변태석사장은『서울과 도쿄(東京)만 왔다 가는 외국문화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대구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개국특집물에『영국의 지역민방』『풀뿌리 민주주의는 이렇게』등 해외제작물이 많은 것도 이채.
오락.교양물의 경우 지역민방에선 유일하게『아빠는 못말려』라는일일 10분시트콤을 방영하며 삼성라이온즈의 전경기중계도 목표다.곽보익편성국장은 『신성일.015B.박은영.반효정등 대구출신 스타들도 집중 소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인다.
특히 이탈리아.프랑스등을 찾아 조명한 『21C섬유도시 대구』와 『한국 야구의 수도-되살아나는 신화』등 지역특성특프로에서 기존 전국방송과 선명한 차별을 느끼게 된다.
大邱=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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