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뉴코아 "올 흑자전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법정관리 중인 유통업체 뉴코아는 올해를 '전환경영의 해'로 삼고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코아는 3일 과천점에서 연 비전선포식에서 올해 경영계획을 밝히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천일아울렛 대표이사인 오상흔씨(41)를 내정했다. 오 사장 내정자는 뉴코아가 3월 말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면 정식으로 사장에 취임한다.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뉴코아는 지난해 12월 이랜드 계열사 이천일아울렛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관할법원이 정리계획변경안을 인가한 뒤 채무변제를 완료하는 등 법정관리 종결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뉴코아는 올해 상품.서비스.매장 및 마케팅 혁신을 통해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뉴코아는 이를 위해 기존의 25개 영업점(백화점 10개, 할인점 15개)을 '백화점''할인점''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재분류해 새 단장한 뒤 개장할 방침이다. 백화점은 상권,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객수요를 파악한 뒤 백화점 또는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재구성하고, 할인점은 '킴스클럽'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은 시설.인테리어는 백화점 수준을 유지하면서 명품브랜드의 시즌상품, 이월상품, PB제품 등을 상설 할인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