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고객 우대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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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2인분 가격으로 세분에게 음식을 제공합니다」-.
일부 특급호텔에서 발행하는 고객 우대카드를 이용하면 이용횟수에 관계없이 이같은 음식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 우대카드는 90년대 들어 일반인에게 호텔 문턱이 낮아지면서 도입된 제도다.
호텔의 우대카드제는 재고개념이 전혀 없어 영업가동률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해야 하는 호텔 상품의 특성 때문에 고정고객 확보차원에서 상당수의 호텔들이 운영하고 있다.
프라자호텔의 이장섭(李長燮)마케팅팀 대리는『우대카드를 이용하는 계층은 주로 기업체 임원.중소기업 대표.자영업자등 거래처나고객접대를 위해 호텔 이용이 잦은 사람들』이라며 일반인들의 호텔 이용빈도를 높여 부수적 홍보효과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호텔들이 운영하고 있는 우대카드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연회비를 내야 하는 우대카드제를 실시하고 있는 호텔은 웨스틴조선.프라자.서울 르네상스.스위스 그랜드.노보텔 앰배서더등이다. 반면에 롯데호텔과 힐튼호텔.쉐라톤 워커힐등은 연회비가 없거나 신용카드회사와 제휴카드 형태로 우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호텔은 연회비 15만원을 받고 고객우대카드 「조선프리미어」를 발급해주고 있다.회원수가 8천명을 넘어선 조선 프리미어 카드 회원은 조선호텔내 7개 식당에서 3인이상이 식사할경우 1인분을 무료로 제공해주며 2인이하일 경 우 요금의 10%,7인이상일 경우 15%의 할인혜택이 있다.회원의 객실 이용시 연중 2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비수기에는 절반가격에 투숙할 수 있다.이밖에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을 이용할경우 유사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라자호텔은 지난해 1월부터 우대카드 「플라티늄클럽」을 도입,현재 회원수 7천9백여명에 연회비는 15만원이다.
가입회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프라자호텔내 식당과 외식사업부가운영하는 전문레스토랑등 14개 식당에서 식사할 때 3인이상은 1인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고,2인일 때는 음식값을 10% 할인해준다.객실은 3박이상 투숙시 하루는 무료.또 성수기엔 25%,비수기에는 35%의 객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르네상스호텔은 우대카드제로 「프레스티지 클럽」을 운영중인데 현재 회원수 4천2백명에 연회비는 16만원이다.호텔내 6개 식당 이용 회원에 대한 혜택은 위의 호텔과 동일.3박이상 르네상스 클럽층이나 스위트룸에서 숙박하는 회원에게 1박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연중 객실료를 20% 할인해 준다.
입회비 3만원에 2년동안 회원자격이 주어지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의 로터스 클럽,연회비 10만원인 노보텔 앰배서더의「익스클루시브 카드」도 유사한 혜택을 준다.
이밖에 회원수 9만5천명인 롯데호텔의 「VIP카드」를 비롯해힐튼호텔의 「이그제큐티브클럽」,쉐라톤 워커힐호텔의 「워커힐 제휴카드」도 연회비 없이 회원들에게 식음료와 객실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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