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벼랑끝서 회생 명지꺾고 패자부활-전국남녀 대학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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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연세대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5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 10일째 패자부활 결승에서 명지대를 75-71로 제압,결승에 진출했다.이에따라 지난해에 이어 또한번의 연고전으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연세대는 개인기를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팀컬러에 최희암(崔熙岩)감독 특유의 「부품농구」가 가미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전술의 윤곽을 잡은 후 포지션별로 요소요소에대한 전문훈련을 시켜둠으로써 스타팅 멤버가 빠져도 그자리를 2진들로 채울수 있게 한 것이다.
완전히 붕괴된 센터라인을 석주일(石周一).김택훈(金澤勳)등으로 땜질하고도 센터가 건재한 팀들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않고 있는 것도 팀플레이의 윤곽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제 연세대의 플레이에서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농구매니어들을 매혹시킬 조직력과 전술의 묘미는 갑절이 됐다.
〈許珍碩기자〉 ◇제 10일(6일.잠실학생체) ▲남자부 패자부활 결승 연세대 75 43-3932-32 71 명지대 ▲여자부리그 이화 여대 61 30-2531-22 47 숙명 여대 성신여대 65 27-2938-18 47 수원대 ▲동 순위=①이화여대 3승②숙명여대 2승1패③성신여대 1승2패④수원대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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