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영일만서 석유발견한 정우진씨의 요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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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7일은 신문의 날.우리나라 근대 일간신문의 효시인 『독립신문』창간일을 기념해 지정됐다.이 신문의 창간자이자 독립운동가이면서 의학박사인 故서재필선생의 유해를 지켜온 재미교포가 7일 밤11시 MBC『그사람 그후』에 소개된다.
주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서박사는 해방후 잠시 조국을 방문했으나 이내 미국으로 돌아가 유족도 없이 쓸쓸히 눈을 감았다.외로이 방치된 서박사의 유해를 돌보겠다고 나선 이가 교포사업가 장익태(59)씨.
북한이 고향인 장씨는 배에다 짐을 부려 번돈을 털어 서박사의유해를 납골당에 안치하고 지금껏 지켜온 장본인이다.
『그사람 그후』는 장씨를 직접 만나 숨은 선행의 동기를 알아본다.이밖에 76년 영일만에서 석유를 발견한 장본인으로 아직까지 유전발굴의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는 정우진(59)씨,가족계획 캠페인이 한창이던 70년대 소신있게 8남매를 낳아 키운 한가정,80년대초 드라마『호랑이 선생님』에서 인기를 모았던 아역배우 임효정(23)의 성숙한 모습등이 소개된다.
지난해 가을 막을 올린 『그사람 그후』는 과거 화제의 주인공들의 「그때」와 「지금」을 차분한 톤으로 소개,시청자의 사랑을받아왔다.
MBC측은 오는 20일부터 이 프로를 목요일 밤8시대로 옮겨가족들이 함께 보는 교양프로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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