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大生 절반 우리사회 땀흘린 만큼 보상못받는다고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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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具斗勳기자]전남대등 지방대학생 절반가량이 우리 사회가땀흘린 만큼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성공에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노력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대 학생생활연구소가 가치관.시국및 사회관.
남북통일등에 관한 대학생의 의식변화를 파악하기위해 전남대.경북대.충남대 학생 1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먼저「땀흘린 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는가」에 대해 학생들은「그렇지 않다」(41.5%)는 비관적인 시각이 두드러졌다.특히 전남대 학생들이(46%)이 비교집단인 경북대.충남대생(37%)보다 사회의 형평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양 집단 모두 실력(평균 55.2%)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으나 전남대생의 경우 배경(24.9%).재력(20.3%).출신지(7.2)에 대해 더욱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북.충남대생의 경우 배경 14.5%,재력 16.3%,출신지1.9%등으로 나타났다.
또「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전남대생들은▲부정부패(43.5%)척결▲정치민주화(33.6%)▲지역감정 해소와 지역균형발전(25.9%)순으로 인식하는 반면,경북.충남대생은 국제경쟁력 회복(31%).교육제도(31%)등을 꼽고 있 어 상대적으로 전남대생들의 정치성향이 두드러졌다.
학생들은「시국문제에 대한 학생운동의 지역별 활발정도」에 대해서도 전라도지역(80.5%)이 서울(14.0%).경상(4.2%).충청(0.6%)보다 훨씬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장래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서는 전남대생(67.6%)과 경북.충남대생(66.5%) 모두「자신있다」고 응답했으며,자신이 몸담고 있는「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해서도 64.9%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남대 신방과 이의정(李義錠)교수는 『전남대생들의 시국.사회관이 타 지역 학생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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