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資産3조돌파 박용진 교원공제회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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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국의 교직원 43만명이 가입한 교원복지기관인 대한교원공제회의 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
71년 설립당시 11억7천만원이었던 자산이 19년만인 90년에 1조원으로 불어나더니 3년뒤인 93년엔 2조원,지난달엔 3조원으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였다.
자산 2조원 당시 취임해 3조원으로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박용진(朴容塡.63)이사장을 만나봤다.
-40년간 교육외길을 걸어오신 경력이 「財테크」와 잘 연결이안되는군요.
『교육자에게도 판단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순간적으로 정확히 판단하고 여러가지 변수를 적절하게 조정하는힘은 자산증식에 여간 도움이 된게 아닙니다.또 젊었을때 가르쳤던 제자들이 각 분야에서 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도 하지요.』-3조원을 돌파하면서 기억에 남는 성공담을 소개해 주시죠.
『지난해 한국통신 발매주식을 매입할 때 총법인허용 한도 91만주 중에서 우리가 반이상인 48만여주를 확보해 전문적인 주식기관투자가들이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공식.비공식적인 투자자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가장 적절한 매입가를 써냈던 것이 적중했던거죠.』 -자산증식도 중요하지만 그 혜택이 회원들에게도 고루 미쳐야 할텐데요.
『지금까진 주로 퇴직급여같은 저축성 상품을 회원들에게 제공했는데 이젠 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도 개발하려 합니다.
7월1일부터 일반보험료보다 30%싼 가격의 각종 재해보험이 제공될 것입니다.가입을 희망하는 교직원들이 소속학교를 통해 공제회와 연결되기 때문에 관리비나 인건비가 거의 안든다는게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지요.』 내년 6월로 3년 임기가 끝나는 朴이사장은 『교직원들이 삶의 보람을 느끼고 동시에유능한 생활인이 될 수 있도록 기본조건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全榮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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