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높은 樹種개발 뒷전-활용낮은 잣나무.낙엽송 식목주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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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春川=李燦昊기자]식목철을 맞아 행정기관 중심으로 각급 기관에서 나무심기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활용도가 낮은 잣나무와 낙엽송이 주류를 이뤄 경제성 높은 묘목 개발이 시급하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4천1백86㏊의 산에 1천1백24만3천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나 이 가운데 잣나무 4백44만1천그루,낙엽송 2백81만1천그루등 잣나무와 낙엽송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어디서나 잘 자라는 자작나무는 3백21만1천그루를 심을 계획이다.그러나 잣나무는 목재로서의 활용이 거의 없는데다최근 값싼 중국산 수입잣의 영향과 높은 인건비등으로 수확을 포기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또 낙엽송도 지난 70년대부터 적극 권장돼왔으나 현재 목재로서 활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90년대 들어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보다는 활엽수를 중심으로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73년 치산녹화사업 시작때부터 권장수종이었던 잣나무와 낙엽송 위주의 조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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