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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 잔액 바닥권-배당금유입 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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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객예탁금이 연일 최저치를 나타내는등 주식매입 대기자금이 줄어들고 있으나 채권금리 안정과 12월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금 유입으로 감소세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3일 2조4천2백61억원에서 출발했던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31일 2조1천99억원을 기록,올해들어 3천1백62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에도 59억원이 줄어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도 12조9천4백51억원으로 연초대비 6천3백46억원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공사채형 잔고는 1조4천3백85억원 증가,증시 주변자금이채권으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고객예탁금등 주식매수자금이 더이상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동양증권 채권부 김병철(金炳哲)대리는 『3월 통화증가율이 평잔기준 16.5%를 기록하고 물가는 4.7%오르는 등 정부의 억제목표를 밑돌고 있어 자금사정 경색은 없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기업어음(CP)발행도 거의 없어 회사채 금리가 이달 중순께 한때 13%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3일 12월결산 상장법인이 주주에게 배당할현금배당 총액 1조4천95억원중 약 8천4백억원이 대주주와 우리사주등을 제외한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12월결산법인의 주식배당물량 7천3백 71억원보다 1천98억원 많은 규모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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