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錫元 쌍용회장 民自 조직책 임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자당이 쌍용그룹 소유주인 김석원(金錫元)회장을 지구당조직책으로 임명함으로써 재벌의 정치참여를 놓고 여야간 논란이 일고 있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金회장(대구달성)등 새로 임명된 민자당 5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대해 민주당과 자민련등 야권(野圈)은『재벌의 정치참여를 반대해온 김영삼정권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쌍용의 승용차공장 건설과 관련한 정경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관계기사 5面〉 박지원(朴智元)민주당대변인은『金대통령이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의 정계입문에 대해 지금까지도 가혹한 보복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쪽으로는 TK정서를 달래려고 재벌을 영입하는 것은 도덕성을 의심케한다』고 비판했다.
민자당은 이날 金대통령 집권이후 83차례의 지구당 개편이 있었으며 지방선거를 앞둔 민자당 지구당조직정비가 마무리됐다.
이날 새로 임명된 조직책은 金회장외에 충남서천 김홍렬(金弘烈)前해군참모총장,성남수정 유제인(柳濟仁)변호사,충주 김연권(金演權)우신기업대표,서울노원을 신두희(申斗熙)前통일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등이다.
〈金鎭國.鄭善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