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백두“꽃가마”-부산민속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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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釜山=諸廷甲기자]모래판의 신세대 기수 이태현(李太鉉.청구)이 95부산민속씨름대회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이태현은 3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이틀째 백두급 결승에서 김정필(金正泌.조흥금고)을 2-0으로 누르고 우승,1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지난해 연말천하장사 결정전과 9월 부산천하장사대회,10월 진주체급별대회등 3관왕으로 94 년 MVP에올랐던 이태현은 이날 특유의「힘의 샅바」를 구사,패권을 안았다. 1m87㎝.1백63㎏의 李는 김정필에게 빗장걸이 되치기로 첫판을 따낸뒤 두판을 비기고 이어 배지기로 네번째 판을 따내 5전 다선승제로 벌어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태현은 8강 조별리그에서 남동하(南東河.현대).이희건(李熙健.청구)을 각각 들배지기로 물리치고 김경수(金慶洙.LG증권)마저 배지기와 밭다리걸기로 제압,결승에 올랐었다.이태현의 라이벌로 꼽혀온 백승일(白承一.청구).신봉민(辛奉珉. 현대)은 각각 1,2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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