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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초콜릿 인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일 오전부터 서울 시내 백화점과 초콜릿 전문점, 선물가게는 연인에게 선물할 초콜릿을 사려는 인파로 붐볐다. 업계에서는 평소 매출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3배 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 밸런타인데이의 트렌트는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나 수제 초콜릿이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은 1만∼2만원짜리 ‘초콜릿 기계틀’을 사서 각자 원하는 모양으로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한다. 초콜릿 가게에서 예쁘게 포장되지 않은 초콜릿을 값싸게 구입한 다음 이것을 뜨겁게 녹여서 틀에 넣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초콜릿 코너에서 한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트렌드는 카카오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나 수제 초콜릿이며, 또한 생 초콜릿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창천동의 C제과점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다른 제과점과 달리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세트를 따로 마련해 판매하고 있었다. 가게 주인은 “1만원대의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며, 발렌타인데이 당일에는 평소 매출의 5배 이상 오를 것 같다”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의 T제과점에서는 “평소 매출의 2배 이상이 올랐고, 케이크보다는 수제 초콜릿의 인기가 훨씬 높다”며 “요즘 같아서는 1년 365일이 매일 발렌타인데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선물가게에서도 “평소 매출의 30% 올랐다”며 “올해는 미리 포장된 완제품보다는 자신이 직접 손으로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손준영 대학생 인턴기자(가톨릭대 국제학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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