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건강관리>下.예방접종 성인도 맞아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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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의학 발달이 삶의 질을 높인 명백한 결과는 사망률 감소다.평균수명 70대를 가능하게 한 의학계 1등공신은 역시 예방접종.
모든 바이러스 질환에는 아직까지 완치제가 없다.따라서 예방이최선책이다.
대표적인 예가 B형 간염.우리나라는 간염 바이러스 보균율이 전국민의 7~10%에 이르고 완치제는 노벨상이 걸린 의학계의 과제.그러나 예방은 가능하다.따라서 요즈음 세상에 B형 간염에걸린다는 것은 무지와 부주의 탓도 있다고 봐야한 다.
어린이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성인예방접종의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홍보가 부족한게 현실.
이번 회는 대한가정의학회가 권장하는 각종 예방접종의 접종시기및 유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어린이 예방접종은 금기사항(표1)에 해당되지 않는 한 정해진스케줄에 따라 예방접종 전후의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BCG,B형간염,DPT-소아마비,홍역-볼거리-풍진,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14~16세때와 그 이후 10년마다 파 상풍 추가 접종을 한다.
효과적인 백신들이 널리 사용된지 30여년이 지난 요즈음은 백신에 의해 예방된 병중 상당수가 청년기 이후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라졌던 페스트.일본뇌염등의 새로운 유행,유행성출혈열등 기존질병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성인도 필요한 예 방접종을 통해 전염병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 예방접종의 특징은 특정 위험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 많다는 점.
예컨대 특정 연령.직업.지역.만성질환.생활 스타일등에 따라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간염 항원.항체가 음성인 모든 성인은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해야하고 파상풍 백신은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해야한다. 풍진.인플루엔자.폐렴구균.유행성출혈열.장티푸스등의 백신은해당질병의 고위험군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표2).
또하나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함에 따라 말라리아등 특정 전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하기전에는 해당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출발해야 한다.
黃世喜 本紙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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