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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임신한 후 난 몰라' 게시글 파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 여성의 글이 축구팬들과 네티즌들에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설 연휴기간인 지난 6일 ‘김주연’이라는 작성자에 의해 협회 홈페이지 축구팬 발언대에 올려진 이 글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포지션을 언급, 추측이 가능케 해 파문을 일으킬 조짐이다. 14일 새벽 현재 이 글은 1,6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중.

이 여성은 “8개월간의 교제중 임신을 하게 되었고 현재 임신 4개월째”라고 자신의 상황을 알리며 6일 현재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음을 밝혔다.

2007년 12월초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당사자인 축구선수에게 아기가 생겼으니 결혼하자고 말했고, 낙태를 종용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후 양가 집안에 이 사실이 전해졌고, 결국 이별을 통보받은 이 여성은 자살충동에 휘말릴 정도로 충격을 받은 사실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게시판과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 여성의 실명과 경력이 공개되며, 상대방인 축구 선수의 실명을 묻는 글이 올라오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사실이 맞다면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의 인격적 자질이 문제가 된다”며 축구협회 차원의 적절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하는 등 향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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