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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영상 추억의만남 내달6일부터 한국영상자료원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4월은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던 60년대가 남긴 주옥같은 작품들을 모아서 감상할 수 있는 행복한 달이 될 것 같다.한국영상자료원은 4월중 「1960년대 문학과 영상의 만남」주제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감독)등 문학작품을 원작 으로한 당시우수작 11편을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4시 하루 1편씩 자료원영사실에서 상영한다.
또 이광수 소설을 가지고 신상옥감독과 배창호감독이 67년과 90년에 각기 만든 『꿈』등 동일 원작을 두 감독이 서로 다른시기에 만든 작품 10편을 비교감상하는 「원작 2인전」을 4월18일부터 28일까지 영사실에서 연다.(521) 2101.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비디오가게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문희.남정임.윤정희의 매력 트리오와 김진규.황해.신성일등 선굵은 남성연기자의 전성기였던 60년대는 많은 중장년 한국영화팬들에게 좋은 영화가 넘쳤던 추억의 시대로 기억에 남아있다.
특히 문단에서 인정받았던 화제작들을 소재로 삼아 수준높고 관객들의 반응도 좋은 우수한 영화가 많이 나왔던 시기였다.또 상당수가 원작에 충실한 경향을 보여 영상과 문학의 이상적인 만남으로 평가되고 있다.따라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문학을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번 상영은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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