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자연휴양림 첫선-캠프장.편의시설등 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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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봄을 맞는 제주도에 또하나의 명소가 들어섰다.
지난 3년여의 준비끝에 21일 문을 연 서귀포 자연휴양림(서귀포시대포동산1)이 바로 그곳.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선을 보인 이 휴양림은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잇는 1100도로(99번 국도 또는 제2횡단도로)중 해발6백~8백m의 한라산 산자락의 호젓한 산간마을에 위치해 한번 쉬어가 봄직하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해 지난 91년부터 조성된 이 휴양림은 무엇보다 울창한 수림이 좋다.
편백.삼나무.해송들의 침엽수와 제주 향토수종인 서나무등의 활엽수가 무성하게 1백만평의 삼림욕장을 이루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우선 캠프장이 갖추어진 야영장과 산막을 들 수 있는데 야영장의 경우 하루 1백50여명이 텐트를 빌려 숙박할 수 있다.
목조 산막은 5평짜리와 8평짜리 2개동 뿐인데 방과 부엌으로돼 있다.하루 요금은 2만5천원정도.신청은 제주남부임업협동조합(064○624544)으로 하면 된다.
이외에도 배드민턴.배구.족구장,철봉.뜀틀등 17종의 체력단련시설,투호.산림장기판등의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고 청소년들이 야외학습을 할 수 있는 야외 계단식 의자가 갖추어진 야외교실도 있다. 또 4.2㎞에 이르는 고즈넉한 순환산책로가 사색을 하고담소를 나누면서 휴식하기 안성맞춤이다.휴양림내 전망대에 오르면한라산 남쪽 전경과 서귀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약 30㎞,서귀포 시내에서 약 15㎞ 거리.요금은어른 7백원,청소년 3백원.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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