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5명 중독-東京지하철 독가스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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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東京=吳榮煥특파원]20일 발생한 일본 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1일 오전 현재 8명으로 늘어났으며 지금까지 피해를 본 한국인도 모두 5명으로 집계됐다.駐일본한국대사관은 21일 신미애(辛美愛.35.이타바시區 ).우정욱(禹政昱.25.분쿄區).한정미(韓貞美.24)씨,허두행(許斗行.29)최성승숙(崔承淑.28)부부등 모두 5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6面〉 또 도쿄경시청은 이번 사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입원중인 사람은 모두 4천6백95명으로,이가운데 현재 76명이 중태에 빠져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한편 경찰 조사결과 청산가리보다 수백배 독한 사린 가스가 히비야(日比谷)線2량,마루노우치(丸內)線 2량,치요다(千代田)線1량등 모두 5곳의 전철 안에 놓여 있었던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이 출근 시간대 중앙관청가가 몰려있는 지하철을 노린 점에서 일단 조직적인 범죄로 보고,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지하철안에 종이상자를 놓고 내린 30대 남자용의자를 히비야線 고덴바초(小傳馬町)역에서 붙잡아 이 사건과의 관 련여부를 추궁중이다.이와 관련,도쿄신문은 사린을 지하철 차량 안에 두고 달아나려던 범인 1명이 자신도 사린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 입원한것으로 경찰이 밝혀내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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