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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이용한 광고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PC통신이 기업의 상품과 이미지 광고를 위한 새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은 최근 세계 최대 컴퓨터 통신망 인터네트에 잇따라 많은 광고를 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 IBM은 인터네트에 거스너 회장의 인사말.사진과 함께 제품.기술설명을 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미국광고대행사 페론매케리코트는 올 들어 인터네트에 회사 개요와 함께 광고를 싣기시작했다.
텔레비전 상품 광고 제작회사들도 앞다퉈 인터네트 활용에 나서고 있다.TV쇼핑 대형업체인 홈 쇼핑 네트워크社는 인터네트용 소프트웨어 제작회사를 매수해 본격적으로 인터네트 광고에 뛰어 들었다. 일본 소니는 인터네트에 워크스테이션과 제품들을 소개하는 「뉴스 웨이브」라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문자와 음성.화상정보가 들어가 있는 생생한 광고가 특징이다.
일반 상업용 PC통신을 이용한 광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미국 도요타社는 올들어 고급승용차 「렉서스」상품정보를 아메리카 온 라인을 통해 내보내기 시작했다.최근에는 미국내 최대 광고주이자 가정용품 메이커인 프록터 앤드 갬블과 화장품 회사 레블론,완구업체 마텔등이 PC통신을 이용한 광고에 나섰다.
PC통신 이용자가 60만명에 이르는 국내에서도 최근 삼성전자.현대자동차등 70여개 업체가 하이텔이나 천리안등에 제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PC통신을 이용한 광고는 여러가지 이점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선 PC통신 이용자 들이 대부분 젊은층이기 때문에 그만큼 광고전략 세우기가 쉽다.
PC통신광고는 상품정보 제공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이미지 우선의 TV광고보다 비교적 수명이 길다.소비자들도 필요한 상품 광고만을 골라 볼 수 있어 편리하다.또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불만이나 궁금증을 전자우편을 통해 신속히 해 결할 수 있어 고객에게 친근감을 주고 자사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미국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매점을 한 곳에 모은 「쇼핑가(Shopping Mall)」처럼한대의 PC로 다양한 상품정보를 검색 할 수 있는 「정보 몰」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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