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비디오판매 신기록-시판2주만에 2,600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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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라이언 킹』이「비디오 킹」이 됐다.
월트 디즈니社의 만화영화『라이언 킹』이 비디오로 출시된지 보름만에 판매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여름의 슈퍼흥행작『라이언 킹』비디오는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에서 시판되기 시작,첫주에 2천만개 이상이 팔렸고 14일 현재 2천6백만개의 판매량을 기록,그동안 1위자리를 지켜온『백설공주』의 2천5백만개를 돌파했다.『알라딘』은 2천4백만개로 3위를 달리고 있어 디즈니사의 만화영화가 미국 비디오시장을휩쓸고 있다.
『라이언 킹』은 첫주 판매량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팝음반 판매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스릴러』의 총판매량이 2천만장인 것을 생각하면『라이언 킹』의 위세는 대단하다.
그러나 미국의 부모들은 아이들 성화에 『라이언 킹』의 비디오를 사면서도 디즈니사의 상술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라이언 킹』이 시작되기 전 무려 5편의 디즈니사작품 예고편이 방영되기때문이다.올해 개봉할 신작 만화영화 『포카혼타스 』를 비롯,『신데렐라』『외야의 천사들』의 예고편을 거쳐야만『라이언 킹』이 시작되는 것이다.
디즈니의 32번째 장편만화영화인『라이언 킹』은 94년 세계적으로 7억4천만달러(약 5천9백20억원)를 벌어들인 초흥행작이다.영화는 물론 사운드트랙 앨범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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