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리조트>대구에 새 놀이마당-우방 타워랜드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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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전국에서 두번째 규모의 놀이공원이 대구에서 문을 연다.10년5개월만의 공사끝에 28일 개장,일반에 선보일 우방타워랜드가 바로 그 곳.
대구시달서구두류동 12만3천57평의 부지에 1천1백56억원을들여 완공한 타워랜드는 높이 2백2m(해발 3백12m)의 실내공원인 타워시설과 옥외공원인 종합테마파크로 구성된 것이 특징.
테마파크의 각종 놀이시설은 미국 EDAW社가 기본설계를 맡았다.면적은 용인자연농원(30만여평)에 비해 좁으나 과천 서울랜드(8만평)보다는 넓어 전국 두번째 규모다.
우방은 수익사업을 위한 단순 위락성 시설물은 가급적 줄이고 대구시민이 언제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생활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독특한 주제공원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의 유일한 위락명소가 될 이 공원의 타워시설에는 스카이라운지.회전레스토랑.전망대.상설전시관.과학관.문화교양시설관.
놀이시설관등 16개 주제관을 마련했다.
옥외의 테마파크에는 조경시설(연못 3개소.꽃밭).유희시설.교양시설(대공연장.전시관등).운동시설(스포츠센터.썰매장등).편의시설(주차장.매점등)등 9개 시설을 조성했다.특히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조경시설에 역점을 뒀고 야간고객이 많을 것에 대비해조명및 음향시설에 치중했다.
또 「우방앙상블」이라는 자체공연단까지 창단,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1천5백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에서는 뮤지컬 공연.브라질 삼바춤 공연.중국잡기단 초청공연등 해외유명 공연단의 이벤트가 연중 개최될 계획이며 로봇을 이용한 「살 아있는 공룡전」등도 마련된다.
놀이시설로는 앞뒤로 움직이는 청룡열차 유형의 「부메랑」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것을 비롯,현재 들어선 24개 시설에다 앞으로 14개 시설이 추가돼 97년께는 모두 38종류의 어린이용유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우방그룹 이순목(李淳牧)회장은『아파트를 지어 번 돈을 우방랜드 건설에 모두 쏟아부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특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이 사업을 떠맡았기 때문에 단기수익보다는 대구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용료는 모든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 성인 1만5천원,청소년 1만2천원,어린이 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상시이용을 위한 연간 회원권은 성인이 4만원이며 4인 가족용은 10만원이다. 한편 우방은 전체면적 12만여평 가운데 이미 개발된 8만평은 28일 개장하고 나머지 4만평에도 문화.스포츠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지어 선보일 계획이다.
[大邱=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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