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으로 발길 돌리는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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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이해찬(사진) 전 총리가 총선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이 전 총리의 보좌관 출신인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이 전 총리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이 전 총리와 만나 관악을 출마 문제를 상의 드렸더니 이 전 총리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 전 총리가 ‘선거사무실을 별도로 내려면 돈이 들 테니 그냥 내가 쓰던 사무실을 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정 전 대변인은 4일 통합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13대 국회 때부터 서울 관악을에서만 내리 5선을 했다. 이 전 총리는 당분간 친노 그룹의 연구재단인 ‘광장’ 활동에 전념하면서 총선 이후의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광장’ 모임에서 “새롭고 강한 야당은 국민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뛰는 마인드로 무장한 실천력 강한 민주정당이어야 한다”며 자신이 구상하는 ‘신당’ 모델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측근인 통합신당 이화영 의원은 “총선 이후 정치권 재편 과정에서 이 전 총리에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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