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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호스피스 임종 앞둔 말기환자위해 무료봉사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위해 무료봉사활동(임종간호)을 펼치는 모임이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대전 호스피스(Hospice)회(회장 金朱丹)소속 3백여명의봉사자들은 연고가 없이 불치의 병을 얻어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가운데 임종을 맞도록 임종간호 봉사를실시하고 있다.
회장 김주단(42.주부.대전시서구월평동 황실타운아파트115동605호)씨가 대전지역의 호스피스 활동을 주도해 온 장본인.
金씨를 비롯한 회원들은 의사로부터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받은뒤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중 보호자가 없거나 형편이 여의치 못해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환자가 발생하면 임종때까지 교대로 간호를 하고 있다.
金씨가 이같은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학교를 졸업한뒤 결혼전 잠깐 간호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사회에 봉사하는 방법을 궁리하던중 호스피스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결심했다.
당시 남편의 직장관계로 대전에 이사온 것을 계기로 자기 집에환자를 데려와 봉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金씨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없다는생각에 교회신도.간호사출신 주부.사회복지사등을 대상으로 3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한뒤 수시로 호스피스교육을 실시,회원들과 자신의 집. 병원등을 사무실로 삼아 봉사활동을 펼치 고 있다.
金씨의 이같은 활동에 감명 받은 대전 읍내동영락교회 교인 60여명이 최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나선데다 교회신축때 별도의호스피스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大田=金賢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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