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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 로봇, 실제 제작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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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 로봇이 실제로 제작되기 전 태권브이의 실제 모습을 영화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로보트태권브이(대표이사 신철)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200억여원을 투자해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 실사 장편영화를 만들어 내년 하반기에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6년 ‘로보트태권V’를 만든 김청기 감독과 시나리오 작업과 실사판 감독을 맡은 원신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브이가 서울 테헤란로를 활보하는 모습 등이 담긴 30초짜리 영상도 공개됐다.

㈜로보트태권브이는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VFX(Virtual Effects) 스튜디오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트랜스포머’ 제작에 참여했던 미국 현지의 한국인 기술감독을 제작 과정에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로봇의 활약상을 사실감 있게 연출하기 위해 최첨단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철 대표는 “로보트태권V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를 뛰어 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이를 위해 영화 뿐 아니라 테마파크 조성 등 다방면으로 태권브이를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신연 감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한국의 CG 기술과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우리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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