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층 해운대 아이파크 “바다에 핀 동백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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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현대산업개발이 부산의 신흥 고급 주거지인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옛 수영만 매립지)에서 지상 최고 72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인 해운대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1631가구로 중대형(118~423㎡)으로만 이뤄졌다.

주상복합아파트 3개 동과 250실 규모의 6성급 호텔·첨단 IT 오피스·명품 쇼핑센터 등 총 6개 동으로 지어진다. 단지 내에서 주거와 업무·쇼핑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리빙’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것이다.

주거공간인 타워1(66층)과 타워2(72층), 타워3(46층) 등 3개 동은 층수에 차이를 둬서 스카이라인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조망권도 탁월하다. 부지가 바닷가와 바로 접해 있어 저층에서도 해운대 앞바다뿐 아니라 야간에 다양한 조명 색상을 내는 광안대교 등도 볼 수 있다. 단지 외관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했다. 해운대 아이파크의 주요 설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인 ‘아이파크 타워’의 설계를 통해 독특한 건축미학을 선보인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맡았다.

리베스킨트는 뉴욕 프리덤타워(옛 세계무역센터) 등을 설계한 건축 거장이다. 그가 설계한 해운대 아이파크는 해운대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다운 곡선미를 최대한 건물 외관에 반영했다. 현대산업개발 양금석 분양소장 “해운대 아이파크가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에 버금가는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운대 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982만원 선에서 4500만원 선까지 다양하다. 평균 1654만9000원 선이다. 2011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계약 체결 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을 팔 수 있다. 1577-1977.

조철현 기자 cho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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