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권 유통금리 내림세-3년만기 15.4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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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좀처럼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던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유통금리가 연이틀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권의 매수세에 힘입어 대표적 장기금리인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유통금리가 15.45%를 기록,전날보다 0.04%포인트가 내렸다.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금리도 전날보다 0.
05%포인트가 낮은 15.95%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단기금리인 콜금리가 내리막 길을 걸어온데 이어중.장기금리가 하락행진에 가세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덕산그룹의 부도파장을 줄이기 위한 한국은행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로 자금여력이 생긴 은행들이 매수세력으로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당좌대출금리를 실세화한 이후 기업들의 당좌대출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은행들의 자금사정을 좋게한 원인중의 하나다. 한편 7일이 은행들의 2월하반월 지준마감일임에도 불구하고하루짜리 콜금리는 11.5%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1년만기 산금채와 통화안정증권도 각각 15.65%와 14.20%를 기록해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이 3월중 총통화()증가율을 18%로 잡는등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매수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宋尙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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