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油化.반도체 엔高수혜株 관심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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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엔고 수혜주가 다시 주식시장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군은 조선.유화.반도체.자동차등이며 이밖에 어업.섬유등에도 매수세가 폭넓게뻗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조선은 일본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짐에 따라 해외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엔고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대우.한진중공업등 「조선 3인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엔고로 한차례 큰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던 유화주는합성수지 수출에서의 경쟁력 향상등에 힘입어 호황지속이 예상되면서 동부화학.한국포리올.한화화학.호남석유화학등의 주가가 오름세다.특히 유화주는 이번주들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집중 매수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는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삼성전자.아남산업.한국전자등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완성차메이커는 국산자동차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자동차부품업계는 수입대체 신제품개발의 활성화 예상으로 각각 수혜업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수혜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삼립산업.만도기계.화승화학등이 꼽히고 있다.
이밖에 일본에 대한 수출증가가 기대되는 사조산업.한성기업.동원산업.대림수산등 어업주와 동양나이론.선경인더스트리.코오롱등 섬유주가 엔고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현재 엔화로 표시된 부채가 자기자본의 5%를 넘어 엔고로 인해 추가부담이 불가피한 기업으로는 포철.한전.대한항공.기아자동차.대림산업.현대정공.대농.현대강관.계양전기등이 포함됐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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