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차세대CPU P6 제원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최근 인텔이 내놓은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P6」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스스로 작동명령을 체크하는 인공지능형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로 각광받고 있다.
인텔의 한국법인인 인텔코리아(대표 李啓承)는 최근 P6의 상세한 제원을 공개했다.인텔이 처음으로 선보인 「다이내믹 엑서큐션(Dynamic Execution.動的실행)」은 칩 스스로 명령들을 체크해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 뒤 처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또 작동명령들을 병렬로 처리하는 「슈퍼 스칼라(Super Scalar.다중처리)」기능도 펜티엄에 이어 P6에 탑재됐다.P6에는 부(副)메모리용으로 단지 8KB짜리 「캐시메모리」 1~2개를 장착했던 기존 칩과는 달리 2백56KB의 대용량 캐시메모리도 내장돼 「멀티캐시메모리(Multi Cache Memory.다중副메모리)」로 개발됐다.
이에따라 P6는 기존 최고 성능의 1백㎒급의 펜티엄보다 성능이 두배 이상 향상됐다.기존의 CPU는 개인용 컴퓨터(PC)작동시간중 20%도 안되는 시간만 일을 했지만 P6는 PC가 켜져 있는 시간 내내 작동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시제품 형태로 美컴팩社등에 일부 공급되기 시작한 P6는국내에는 올 하반기부터 1천달러 정도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가격면에서 대중화 시기는 3백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97년께가 될전망이다.
李元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