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즈니스>▒ 印度,대규모 주식사기단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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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뉴델리 AP.AFP=聯合] 인도경찰은 주식증서를 다량으로 빼돌려 명의를 위조한 뒤 되파는 수법으로 수백만달러를 챙긴 주식사기단 9명을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6명의 주식 중개인과 2명의 우편배달부가 포함된 이들 범죄단은 우편으로 배달되는 1백85개 기업및 은행의 주권을 우편 배달부가 가로채 이를 넘겨받은 중개인들이 타인명의로 위조한 뒤 시세의 4분의1 정도 헐값에 주식시장에 파는 수법 으로 주식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다.
경찰은 뉴델리의 주식 중개인 사무소에서 1천만루피(3백20만달러)상당의 주식증서 78만장을 압수했으며 다른 지역의 사무소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장기간 조직적으로 이뤄져 수사진행에 따라피해 액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뉴델리 증권거래소측은 91년 주식시장 자유화 조치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주식사기 사건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 을까 우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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