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극동건설,日 지진복구 첫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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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이 국내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고베(神戶)지진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삼성건설은 4일 일본 효고(兵庫)현 주택부가 발주한 총 2천3백30가구의 가설(假設)주택중 5백가구 건설사업을 1천3백만달러(약1백여억원)에,극동건설의 일본 현지법인 삼웅(三雄)건설은 7백50가구를 2천만달러(약1백60여억원.예상 가격임)에 각각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과 극동은 앞으로 추가 발주될 응급가설주택 7천5백가구와 10만가구의 중저가(中低價)아파트및 연립주택 건설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공사는 한국.일본.미국.캐나다등 9개국 73개사가 입찰에 참가,치열한 경합을 벌인끝에 국내 2개업체를 포함해 모두 9개업체가 공사를 따냈다.수주 가구수면에서 캐나다가 4백90가구,미국 3백40가구,호주 2백50가구로 한국업체 가 가장 많다.이번 공사는 2년간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가구당 8평규모의 패널 가설주택으로 6일 착공,오는 4월말 완공예정이다.
삼성은 효고현 남부지진이후 일본지역 연수교육 사원 50명으로구성된 삼성그룹지원단의 복구및 의료봉사활동과 삼성건설이 시공했던 고베시 남부의 다카야마(高山)물산 빌딩등 3개건물이 지진의피해를 보지 않았던(本紙 2월7일자 22面참조 )점이 이번 수주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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