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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社 코미디프로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일요일 초저녁에는 시청자를 폭소마당으로.
TV 3사가 최근 이 시간대 코미디프로를 재편성,시청자 쟁탈전에 나섰다.지금까지 코미디 프로의 인기 정상 타이틀을 고수하고 있던 프로는 MBC의『일요일 일요일 밤에』.이에 맞서 SBS가『코미디,일요일은 있다』로,KBS-2TV가『슈 퍼 선데이』로 프로그램을 재편,도전장을 냈다.
『슈퍼선데이』는 그동안 오후7시부터 1시간 방송했던『톱스타 인생극장』을 무려 2시간(5시55분~7시55분)으로 늘려 시간적으로 융단 폭소탄을 퍼붓고 있다.『코미디,일요일은 있다』역시6시50분부터 8시까지 집중 편성,7시에 시작하 는『…일요일 밤에』를「시간차 공격」으로 무력하게 만든다는 작전.
그러나 이들 세 프로가 모두 요즘 유행하고 있는 집단 MC체제를 갖추고 폭소 타이틀전에 임하고 있다.『…일요일 밤에』는 이수만을 중심으로 이경규.이홍렬등 세명이 진행을 맡고,이경실의「도루묵 소녀」를 비롯해「한다면 한다」「TV인생극 장」등으로 꾸며지고 있다.『…일요일은 있다』에는 탤개맨(탤런트+개그맨)조형기에 홍록기,여성듀엣 코코에서 독립한 이혜영,그리고 개그작가장진등이 가세하고 있다.
한편『슈퍼 선데이』는 임백천.이영자.이세창.이아현의 진용은 그대로나「클래식 극장」「가상극장」등 각 야외물로 늘어난 1시간을 채우고 있다.아무튼 폭소 최강자『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맞서 신설프로『코미디,일요일은 있다』와 이름까지 바 꾸고 방송시간을 1시간이나 늘린『슈퍼 선데이』간에 벌어지는「폭소 타이틀」의 행방이 더욱 흥미를 끌 전망이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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