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작년 불공정 하도급 110件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지난해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간의 부당 내부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업체들의 불공정한 하도급거래와 경쟁업체들 사이의 허위과장 광고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대규모 기업집단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를잡고 직권(職權)조사를 벌인 건수는 50건으로 93년(26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같이 조사를 벌여 30대 그룹의 76개 계열사에서모두 2백11건의 부당내부거래를 적발,모두 7억4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공정위는 또 지난해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조사 결과 제조업의 경우 시정조치를 내린 건수가 26건으로 93년(76건)에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건설업은 같은기간 57건에서 1백10건으로 오히려 두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을 사실과 다르게 알리거나 경쟁사를 비방하는 부당표시 및 허위과장광고로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은 사례도 60건으로 93년(48건)보다 25% 늘어났다.
〈南潤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