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겁게 춤을 추다가(성석제 지음, 강, 9500원)=이야기꾼 성석제가 자신과 지나간 시간에 대해, 고향의 대지.사람들과 오늘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 글 모음.
◆ 야살쟁이록(김종광 지음, 우리교육, 1.2권 각 7000원)=충남 서해안을 무대로 해 1987년부터 89년까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동창생들의 소설 같은 '학급실록',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
◆ 이혼전야(산도르 마라이 지음, 솔, 9000원)=아내의 모든 것을 얻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남편과 10년 가까이 남편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내의 이혼 전날 밤을 다룬 소설.
◆ 섬(김동현 지음, 푸른사상, 9000원)=서울 저잣거리에서 사람에게 밀리다가 고향 바다를 잊어버렸다('바다')고 고백하는 시인은 연작시 '섬'에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바다 보러 가고 싶다고 노래한다. 시인은 현직 변호사다. 세번째 시집.
◆ 칠일 밤(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송병선 옮김, 현대문학, 1만2000원)=1977년 6~8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극장에서 일곱차례에 걸쳐 진행된 보르헤스의 강연을 책으로 묶은 강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