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호암상 수상자 업적-사회상 이경재 신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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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가톨릭의 나환자 수용시설인 성라자로마을 원장인 이경재(李庚宰.69)신부는 30여년을 나환자들과 고통을 함께하며 나병퇴치를위해 헌신해왔다.
51년 사제로 서품된 뒤 성라자로마을 초대 원장을 자청,구라(救癩)사업에 투신한 李신부는 건강을 잃고 마을을 떠났다가 70년 다시 원장으로 부임해 나병연구원을 마을내에 유치,연인원 51만명의 나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성라 자로마을의 재정자립과 수용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라자로 돕기회」를 결성,국내외 4만9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연건평 3천6백여평의 현대식 건물 27개동을 세워 나환자들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이와함께 나환자들의 성형수술,음성 나환자들의 자립지원,미감아국민학교 개설및 장학지원,맹인 나환자 해외 성지순례등 나환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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