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걸프海입구 미사일-美합참의장 원유수송방해공작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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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로이터=聯合]이란은 걸프지역 입구의 섬에 있는 기지에 호크 대공(對空) 미사일을 배치함으로써 이 지역의 원유 수송을 방해할지 모른다고 존 샬리카시빌리 美합참의장이 지난달 28일 밝혔다.
샬리카시빌리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이란은 며칠전부터 발사대에호크 미사일을 장착하는등 전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크 미사일이 과거 미국이 이란에 판매한 구식 미제 미사일이긴 하나 아직도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들을 격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샬리카시빌리의장은『미국은 현재 이란군의 동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스파이위성 등 모든 첨단 정찰방법을 동원해 이란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샬리카시빌리의장은 미사일 기지가정확히 어느 섬에 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이란의 그같은 움직임은 美국방부와 중동,그리고 그밖의 지역 군사지도자들 사이에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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