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美FRB긴축완화 시사로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지난주 미국금리는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금융긴축종료 시사발언에힘입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그린스펀 의장은 의회보고(험프리 호킨스 테스티모니)에서 작년 2월이후 일곱 차례의 금리인상이 경기진정과 물가안정에 도움이 됐으며 이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필요치 않다고 발언했다.이러한 발언이 금융긴축기조 완화라는 정책전환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금리하락세를 촉발했다.
지난주 일본금리는 주중반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3개월 CD가 장중이지만 6개월만의 최저치인 2.25%를 기록했고 국채(10년)금리도 5개월만에 처음으로 4.50%이하로 떨어졌다.경제회복세의 불투명과 일본 중앙은행이 단기 금리를 낮게유지하려는 정책의지 등이 금리하락세를 유도했고 이러한 분위기는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 일 지난주 독일금리는 금속노련의 파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에른주 금속노조 산하는 파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88.3%(파업가결선 75%)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파업안을승인하고 곧 이어 24일 11년만에 처음으로 전격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의 임금인상안이 수용될 경우 인플레억제를 위한 금융긴축이 예상돼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