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 내달 대형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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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국내 유일의 본격 재즈음악 프로그램인 MBC-TV의 『토요예술무대』 MC로 활약하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사진)이 첫 대형콘서트를 벌인다.
미국에서 깊이있는 재즈연구를 하고 돌아와 국내 대중음악 지망생들에게 외국유학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김광민은 그동안TV출연때문에 일반 음악활동은 뜸했으나 오랜만에 콘서트 현장에서 만나게 됐다.
키보드 정원영,기타 한상원등과 함께 보스턴 버클리음악학교 출신 1세대로 일컬어지는 김광민은 동료 재즈음악인들과 합동으로 3월10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재즈페스티벌 형식으로 공연을벌인다.(3461)4101.
다양한 장르의 재즈를 능숙하게 소화해 내는 김광민은 연주뿐 만 아니라 작곡에도 심혈을 기울여 요절한 음악인 유재하를 추모하는 첫 음반 『지구에서 온 편지』와 지난해 발표한 2집음반으로 「뉴에이지적 색채의 한국적 재즈 음악」이라고 묘사되기도 했다. 피아노 솔로 연주곡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가요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보인 『지구에서 온 편지』는 홍콩.싱가포르.필리핀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미국에서도 출반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스탠더드 재즈작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즈작품으로 일관해 한국 창작재즈의 가능성도 타진하게 된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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