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08 투명경영대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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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KT가 합리적인 소유·경영 분리 지배구조를 정착시킨 공로로 경제 5단체가 주는 ‘2008 투명경영대상’을 23일 받았다. 남중수(사진) KT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은 기존 공기업이나 대기업과 다른 제3의 지배구조 모델”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T는 2002년 민영화를 하면서 이사와 사외이사 수를 각각 3명과 8명으로 정해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이 73%에 달한다. 이사회 의장도 남 사장이 아니라 사외이사(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다.

남 사장은 “ 도입 초기엔 투자 등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경영진과 사외이사들 간에 신뢰가 쌓이며 견제와 협력 관계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네 번째인 투명경영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기업의 투명경영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제정했다. 우수상은 교보생명과 한국남동발전이 받았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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