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성균관大 고려증권에 낙승 4强리그 入城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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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大田=申東在기자]『승리의 영광을 고인이 된 병선(金炳善)이형 영전에 바칩니다.』 성균관대는 23일 이곳 충무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95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5일째 남자부리그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고려증권을 마음껏 두들기며 3-1로 낙승,럭키화재.경기대에 이어 세번째로 4강리그에 입성했다.
성균관대 선수들은 졸업식을 나흘 앞두고 지난 21일 심장마비로 갑자기 타계한 현대차 가등록선수인 4학년 선배 김병선의 죽음을 몸으로 거부하듯 투지 넘친 플레이를 펼친 끝에 고려증권을제물로 4강리그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부리그에서 현대는 어깨부상에서 회복한 김영숙(金英淑)의 공수에 걸친 분전에 힘입어 효성을 3-0으로 제압해 3연승으로 4강이 겨루는 4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김영숙은 폭발적인 왼쪽 공격과 안정된 서브리시브로 팀내에서는 가장 많은 8개의 득점과 서브권 9개를 기록해 동료 이인숙(李仁淑.7득점.9득권)과 함께 팀승리를 주도했다.
金의 결장으로 1차대회 4위(총9팀중),2차대회 3위(총4팀)에 그쳤던 현대는 金이 가세함으로써 안정된 팀워크를 구축하고사기마저 살아나 호남정유(3승)와 한일합섬(2승)의 아성에 강력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날 현대는 김영숙.이인숙의 좌우 강타와 김영숙의 수비 및「미스 발리볼」이진영(李珍英)의 블로킹(4개)에 힘입어 최근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는「다크호스」효성을 간단히 요리했다.
◇3차대회 제5일(23일.대전) ▲여자부리그 현대 3 15-515-317-15 0 효성 (3승) (3패) ▲남자부 B조 한일합섬 3 15-1015-1115-8 0 흥국생명 (3승) (3패) 성균관대 3 15-812-1515-615-8 1 고려증권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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