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NBA스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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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최근 美프로농구(NBA)는 스타들의 이기주의와 무례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우상으로 여기는 청소년팬들의 정서에 심각한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타들 상당수가 팀연습에 무단 불참하거나 감독의 지시를 우습게 여긴다.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돈 넬슨같은 유명한 감독이급기야 감독 자리를 내놓았을 정도다.
다음은 수십년동안 쌓아온 구단-감독-선수간의 기율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있는 사례.
▲크리스 웨버(21)=지난 시즌 신인왕으로 올시즌 팀 기강면에서 상급자에 대한 일방적인 복종이 아니라는 새로운 풍토를 조성하는데 선구자(?)역할을 해냈다.워리어스의 돈 넬슨감독과는 맞지않는다며 방출을 요구,워싱턴 불리츠로 옮겨갔다 .
▲레트렐 스프리웰(24)=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연봉 80만달러를 받는데 친구 웨버의 이적에 심술이 나서 훈련에2회나 불참하고 1회 지각해 팀으로부터 급여 지급없이 1게임정지 처분당했다.
그러나 그후에 그는 넬슨감독으로부터 연습에 참가하지 않아도 되니 제발 어디에 있는지만 알려달라는 말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아이제이어 라이더(23)=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2년생으로 감독이 『많이 컸군』이라고 빈정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컸다는것과 농구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독설을 퍼부었다.연봉은 3백60만달러.
▲데릭 콜맨(27)=뉴저지 네츠 소속으로 연봉 7백50만달러.팀 이동중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하라는 것을 번번이 어긴 끝에 벌금을 물리겠다는 경고를 받자 감독에게 백지수표를 몰래 건네는 등 안하무인격인 행동을 보였다.
▲빈센트 애스큐(28)=시애틀 슈퍼소닉스 소속으로 연봉 1백60만달러.게임에 뛰라는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벤치를 지켰다.
閔國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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